사진=이태석재단 제공
스웨덴의 올레 토럴 의원이 이태석 리더십학교에 희망을 심었다.
이태석재단은 올바른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한 이태석 리더십학교(교장 구진성)가 지난10일 개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맞아 스웨덴 5선 국회의원인 올레 토럴 의원이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중헌제약 홀에서 하루 3시간씩 이틀 동안 수업을 진행했다.
외국의 정치지도자가 한국에 와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 예는 찾기 어렵기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태석재단 관계짜는 “이태석 리더십 학교의 모집 인원은 20명이었는데 50여명이 몰렸다. 광주 대구 익산 청주 천안 등 전국에서 왔다”며 “첫날은 교사와 학부모도 수업을 듣고 싶다고 참석해 100여명이 강의장을 꽉 메웠다”고 이야기했다.
올레 의원은 강연에서 스웨덴의 특권 없는 정치의 사례를 소개하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석 리더십학교 구진성 교장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열과 성의를 다하는 올레의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올레 의원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영화를 보고 크게 감명 받았다”며 “고 이 신부가 섬기는 지도자의 정확한 사례”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이태석재단과 협력해 섬기는 리더십을 청소년에게 알리고 싶다며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7일에는 이태석 리더십학교의 세번째 수업이 열렸다. 강사는 연세대 영문과 고광윤 교수, 미국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를 했을 만큼 영어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로 ‘슬로우 미라클 리더십의 10가지 성공 요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리더십학교는 5주간 더 진행된다. 벌써부터 일선 학교와 교사단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하자는 요청이 오고 있다.
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올레 토럴 의원의 진심을 담은 마음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북유럽처럼 봉사하는 리더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올레의원 방한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태석리더십학교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중헌제약 홀에서 진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