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 시즌 4할 타율에 복귀한 루이스 아라에스. 게티이미지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6)가 4할 타율에 다시 진입했다.
아라에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2타점 맹타로 11-0 대승을 이끌었다. 5안타를 몰아친 아라에스의 타율은 0.388에서 0.400(255타수 102안타)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5타수 1안타로 4할 타율이 무너졌지만 6경기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가 그해 기록한 타율은 0.406(456타수 185안타)이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내민 루이스 아라에스. 게티이미지
20일 토론토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73번째 경기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41년 이후 팀의 73번째 경기에서 타율이 가장 높았던 건 1994년 안드레스 갈라라가(당시 콜로라도 로키스)의 0.420이다. 아라에스의 기록은 1997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0.415) 1948년 스탠 뮤지얼(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411) 1999년 토니 페르난데스(당시 토론토·0.410) 등에 이어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4할 타율은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한 선수는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다. 브렛은 그해 팀의 134번째 경기까지 4할 타율을 기록, 윌리엄스 기록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최종 0.390으로 시즌을 마쳤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아라에스의 빅리그 통산 타율은 0.32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