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가 엘살바도르전 경기 중 충돌로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2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본인은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페루와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그는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진수는 이날 두 번의 큰 충돌로 얼굴을 다쳤다. 먼저 전반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이재성과 충돌했는데, 이때 얼굴 쪽에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잠시 사이드라인을 벗어났다가 복귀하며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후반전 또 한차례 충돌 이후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진수는 후반 13분 만에 그라운드를 나가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진수는 “곧바로 병원에 갔다. 광대와 턱뼈가 부러져서 안와골절이다.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덤덤히 밝혔다.
부상 심경에 대해선 “더 다칠 곳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 부상이 나와 아쉬웠다. 특히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더 아쉬웠던 거 같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 3월 A매치 콜롬비아와 경기에서도 24여 분을 뛰다 허리 부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이후 2개월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A매치에서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김진수는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수술하고 나면 두달 정도라고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