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은 25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12-4로 앞선 8회 등판한 최준용은 선두타자 지강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외야 뜬공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이준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양승혁을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3개였다.
최준용은 지난 2년 간 롯데의 셋업맨이었다. 2021년 44경기에서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85을 올렸다. 지난해엔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4월 말 1군 등록 후 9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등 부위 미세 염증으로 5월 중순 엔트리에서 빠진 뒤 한 달 넘게 실전 등판하지 않았다.
최근 사직구장에서 롱토스를 한 그는 지난 23일과 25일 이틀 연속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1군 복귀 임박을 알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준용에게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필승조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내야수 노진혁과 정훈이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 돌아올 수도 있다.
서튼 감독은 25일 "노진혁과 정훈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둘 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일본 이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고 전날(24일) 돌아왔다.
서튼 감독은 "정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예정보다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진혁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티배팅을 시작했고, 캐치볼과 러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