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측 변호인은 27일 “황의조의 여자친구를 사칭, SNS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전날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수 측은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게시물을 올린 SNS 계정 5개를 관련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 계정 모두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25일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가지면서 피해를 주고 있다는 폭로글과 영상이 게시돼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폭로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관련 내용과 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진 뒤였다.
황의조는 곧장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폭로글에 담긴 내용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UJ스포츠는 입장문을 내고 “선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신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워낙 민감한 논란이다 보니 황의조는 예정됐던 팬미팅 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바로 경찰에 해당 누리꾼을 고소했다. 다만 SNS 상에는 해당 영상의 판매 관련 영상이 꾸준히 올라와 2차 가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태다.
황의조 측도 “영상의 재유포로 2차, 3차 피해를 낳고 있다. 피해 사실을 모니터링해서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소속인 황의조는 이달 말까지 FC서울 소속이지만, 이미 계약 기간 내 마지막 경기까지 치른 상태다. 임대 계약이 공식적으로 만료되면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한다. 노팅엄에서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해외 리그 이적이나 서울과 동행 등 향후 거취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