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차관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세종청사에 도착해 직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고, 국무회의와 수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배석했다. 세종청사 출근은 4일이 처음이다.
체육과 관광 분야를 담당하는 장 차관은 ‘다들 기대가 많다. 우선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첫 출근이어서 업무 파악은 다 하지 못했다. 기대가 커서 내 마음도 무겁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부담스럽기도 한데,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 차관은 지난달 29일 신임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됐는데, 직후 장 차관 인선을 두고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미란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단체통합, 학교체육정상화, 스포츠클럽육성, 체육계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장 차관은 이런 시각에 대해 “그 소식을 접하고 염려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국 역도의 전설인 장 차관은 박근혜 정부 박종길(사격) 차관, 문재인 정부 최윤희(수영) 차관에 이어 국가대표를 지낸 역대 엘리트 스포츠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