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설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노경은이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데뷔 21년 만에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다. 개인 통산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75승(88패)을 올렸지만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경은은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2승 5패 1세 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올리며 SSG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올 시즌에도 6승 3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홀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준혁이 갖고 있는 15회다.
이 외에도 SSG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노경은을 비롯해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위즈), 뷰캐넌, 김현준(이상 삼성 라이온즈),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가 선발됐다.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이우성(KIA 타이거즈), 페디, 박세혁(이상 NC 다이노스),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 이글스)을 선발했다. 롯데는 감독 추천선수 1명을 포함해 가장 많은 8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키움과 LG가 6명, KIA·삼성 5명, SSG· KT·NC·두산·한화에서 각각 4명이 선정됐다.
2023 올스타전에 출전한 50명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이벤트 출전 선수 명단은 추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