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AIA생명 ‘손★모아 위시(Wish)’ 행사에 깜짝 등장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AIA 생명 홍보대사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의 행사 참석은 아이들도 모르고 있었다. 야외잔디에서 공놀이를 하다, 손흥민을 부르면 올 수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설레는 표정이 가득했다. “손흥민 나와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외침에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야외잔디로 나섰다. 손흥민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의 표정엔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그룹별로 나뉜 아이들에게 직접 다가가 일일코치로 나섰다. 무릎을 굽혀 아이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시종일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칭찬하고, 또 응원하는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에겐 손흥민으로부터 직접 공놀이를 배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이어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아이들에게 알려준 뒤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아이들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 이후 두 손으로 반짝이는 별을 만들고, 이를 모아 손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행사명에 따른 세리머니였다. 아이들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곧잘 따라하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아이들에게 추억을 안겼다. 사진을 촬영한 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직접 손인사를 해주거나, 아이들이 내민 손에 함께 직접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에겐 값진 선물이자,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가족들에게도 더없이 뜻깊은 추억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행사에 함께한 한 소아암 투병 어린이는 주최 측을 통해 “TV에서만 보던 손흥민 선수가 깜짝 등장해 오늘 함께 시간을 보내 마치 꿈만 같다.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건강해져서, 손흥민 선수 같은 멋진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손흥민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저희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나마 제가 힘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AIA 생명과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위한 활동을 위해 더 노력하는 손흥민이 되겠다”고 웃었다.
비시즌 휴식기를 맞아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린 고향 춘천을 방문해 한국 축구의 미래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작년엔 축하 영상을 보냈지만, 올해는 직접 그라운드를 찾아 선물을 안겼다. 휴식기 동안 손흥민의 행보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AIA생명은 손흥민이 함께 한 ‘손별 모아 위시’ 캠페인을 온라인에서도 진행한다. 매칭그랜트 형식의 기부 캠페인으로, 오는 28일까지 AIA생명에서 ‘기부 참여하기’를 클릭하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집계된 기부 참여 클릭 수만큼 1회 당 5000원을 적립해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나만의 별’을 그려 게시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