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올해 열한 번째 축제를 맞아 다양한 공연을 통해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일 전망이다. 본격 출발을 알린 제11회 ‘부코페’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부코페’ 개최를 50일 앞두고 생전 故 이외수 작가가 직접 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타이틀 캘리그라피와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KBS 27기 공채 개그맨 겸 온라인콘텐츠 창작자 곽범이 도맡아 진행했다. 곽범은 바다를 배경으로 모든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스트레스라는 껍데기를 모두 벗어던진다는 의미의 알몸을 포스터로 형상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곽범은 “영광스럽다. 더불어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이 되기를 기원하며 오랜 고민 끝에 그린 작업이었다”면서 “코미디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했고, 어린 아이들이 웃음이 많은 것처럼 어린 아이 수준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개그페이 극장도 이어간다.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방식인 개그페이 극장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배리어프리를 적용한 공연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출범한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7개국 코미디 페스티벌 조직위 간의 코미디 콘텐츠를 활발하게 교류하여 K-COMEDY를 전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부코페’가 어떤 흥미로운 공연들을 들고 대중들 앞에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