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혜지가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섬뜩한 눈빛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악귀’ 6회에서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는 백세미(양혜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장에서 사라진 피해자의 명품 가방이 백세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극중 백세미가 평소의 명랑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명품 가방을 메고 오는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던 날벌레들이 세미의 주변에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곧 반전이 드러났다. 세미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을 챙긴 것일 뿐 ‘아귀’에 씌인 사람은 윤정(이지원)이었던 것.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후 미세하게 달라진 양혜지의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양혜지는 아귀에 씌인 듯 서늘한 눈빛과 긴장감을 높이는 표정 연기로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SBS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