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과호흡 증세로 쓰러진 수원 삼성 팬이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발생되자 인근 팬들이 빠르게 의료진을 불렀고, 의무팀도 전력을 다해 현장으로 뛰어가는 등 빠른 대처가 빛났다.
상황은 이랬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이 격돌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수원 원정 응원석에 한 여성 팬이 과호흡 증세로 쓰러졌다. 상황을 확인한 인근 팬들이 안전 요원 등을 통해 의무팀을 다급하게 호출했다. 사실을 인지한 수원 구단 의무팀도 전력으로 질주해 현장으로 뛰어갔다.
의무팀이 높은 담장도 매달려 올라갈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 다행히 의무팀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다행히 쓰러진 팬이 의식을 회복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빨리 이동하는 게 필요했다. 경기장 현장 방송을 통해 쓰러진 팬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부축을 받으며 직접 계단을 올라가던 팬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결국 들것까지 관중석으로 투입됐고, 해당 팬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차엔 홈팀인 대전 구단 관계자도 동승했다.
천만다행으로 수원 구단 관계자는 "해당 팬이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소식이었다. 의료진을 다급하게 호출한 수원 팬들부터 전력으로 달려 담장까지 오른 수원 의무팀 등의 빠른 대처 덕분에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