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2일) 경기서 3안타·5출루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타격감은 다소 소강됐지만, 선구안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67로 조금 낮아졌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알렉스 파에도를 상대한 김하성은 9구 승부까지 펼치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8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 뒤이어진 비슷한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김하성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파에도를 상대로 2번째 볼넷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시 바깥쪽 직구를 참아냈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쳤고, 후안 소토도 범타로 물러나며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격에 실패했다. 김하성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패했다. 병살타만 3개를 기록했다. 시즌 52패(48승)째를 기록,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