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이탈해 홈런 1위를 뺏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후반기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저지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을 했다. (코치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저지는 지난달 4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 도중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초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발가락 인대 파열로 확인됐다.
저지는 최근 러닝 훈련을 시작했고, 부상 후 처음으로 이날 라이브 배팅까지 했다. 투수 조너선 로아이시가가 던진 16개의 공을 상대했다. 평소처럼 장타를 선보이진 못했으나, 스윙이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지는 훈련을 마친 뒤 "발가락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62홈런을 기록한 뒤 원소속팀 양키스와 9년간 3억6000만 달러(약 4636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에도 홈런 1위를 달리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에서 타율 0.291, 19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8을 기록했다.
이날 저지의 라이브 배팅을 지켜본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복귀 전 마지막 단계인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더 많은 타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