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9, 10화에서 옥택연은 반인 뱀파이어로 지내면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들, “사랑에 빠진 그 여자의 피를 먹지 못하면 자네는 죽어”라는 양남(김인권)의 충격적인 경고까지 혼란에 휩싸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우혈이 인해(원지안)에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들이 9, 10화 최고의 관람 포인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음의 행방 속 “사랑 충만한 자네 피만이 나를 인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네”라는 우혈의 고백은 섬뜩한 대사임에도 애틋한 감정마저 불러일으켰다.
10화부터 설레는 로맨스의 기류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차가운 줄로만 알았던 인해의 깊은 속마음을 알게 된 우혈이 화려한 전등으로 고목나무를 꾸며놓거나 “한 사람만 바라보면서 쿵쿵 뛰는 심장이 멈출 때까지, 그런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담담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인해와 함께 춤을 추며 부드럽게 리드하고 따뜻한 시선을 나누는 장면은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옥택연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한 곳만 바라보고 지고지순한 사랑만을 꿈꾸는 선우혈의 매력에 마음이 끌렸다. 오로지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인간이 되기를 꿈꾸는 우혈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고 멋지게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부터 온전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우혈이 점점 인간에게 동화되고 그 사이에서 깨닫게 되는 메시지들을 시청자분들도 즐겁게 공감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