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아르바이트 매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람인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라라잡 주식 22만2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알바생의 프로필을 알바생과 가까운 곳의 사장님이 검토하고 먼저 일자리를 제안하는 신개념 모델이다.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님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알바생은 프로필에 경력사항·자격증 등 기본 역량과 희망 지역 및 일시 등 원하는 근무 조건을 등록한다. 프로필을 공개하고 기다리면 근처 가게 사장님들의 알바 제안이 도착한다.
100% 안심번호와 유해 업종 공고 원천 차단 등 알바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사장님은 앱 내에서 알바와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소통하면서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다. 원하는 조건의 알바생을 인공지능(AI)이 추천해 일일이 검토하고 면접을 볼 필요가 없다.
알바의 갑작스런 이탈이나 노쇼에도 공고만 올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제안해 빠르게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
동네알바는 다운로드 수 15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 수(MAU)는 17여 만명을 기록했다.
사람인은 라라잡 인수를 계기로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일제(풀타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인'과 '점핏', 프리랜서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람인 긱'에 더해 동네알바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자리 플랫폼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동네알바가 알바 시장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알바생과 사장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얻으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