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경기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피츠버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타율을 종전 0.183에서 0.188로 소폭 올렸다.
최지만은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 세스 루고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5구째 시속 149㎞/h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1.7마일(163.6㎞/h) 속도로 비행했다. 최지만은 22일 LA 에이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7월 세 번째 홈런이다.
최지만은 에인절스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출전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일단 타석에 서면 중심 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피츠버그는 3회 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홈런으로 다시 1점 달아났고, 9회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요한 오비에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