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2023~24시즌 예상 베스트11.(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아시아 투어 중인 PSG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 예상 베스트11에서 빠졌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마르코 베라티가 없어도 정말 좋은 팀”이라며 2023~24시즌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어디까지나 매체의 의견이 들어간 라인업이며 아직 이적을 확정 짓지 않은 선수들도 포함됐다.
PSG 신입생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전방에는 네이마르, 콜로 무아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 아브르와 친선전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는데, 그 자리를 뎀벨레가 꿰차리라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1년 남은 뎀벨레는 현재 PSG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PSG와 뎀벨레 측이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우스만 뎀벨레.(사진=게티이미지) 우스만 뎀벨레가 PSG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사진=바르사 유니버셜)
아울러 공격진에서 ‘주포’ 음바페가 빠진 게 눈에 띈다. 그 자리를 무아니에게 할애했다. 무아니는 스트라이커를 물색 중인 PSG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다.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페냐,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가 차지했다. 이중 한자리를 이강인이 꿰찰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셋이 주전 조합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게 매체의 시각이다. 특히 새 얼굴이자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인 우가르테는 현지에서도 기량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꾸릴 것으로 점쳤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PSG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장면. 사진=PSG 사진은 지난 29일 PSG SNS에 게시된 일본 오사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강인과 PSG 선수들의 모습. 사진=PSG SNS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 사진=PSG SNS
아직 이강인의 주전 여부는 알 수 없다. 프리시즌 투어가 이강인의 입지를 다지고 확인할 기회였는데, 초반에 다치면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쓰임새도 확언하기 이르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그간 측면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직선적인 돌파보다는 탈압박 후 킥의 정확성을 살려 동료들에게 볼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