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반기 영업이익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신기록을 썼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원,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52% 성장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상품' '편의성 제고' 등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여기에 '중저신용대출 공급'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 등 포용 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5% 늘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7.7%로 지난 1분기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3조원가량 불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약 60%가 대환 목적이었다.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낮은 금리를 보고 넘어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명보다 약 100만명 늘었다. 고객 수도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증가했다.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신용·마이너스·전월세·주담대·개인사업자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이 증가했다.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이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에 기반을 둔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