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3일 “수원 공격수 김주찬이 7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라고 밝혔다.
김주찬은 고교 졸업 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곧바로 프로 무대를 밟은 신인이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데뷔 골은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에 터졌다. 그는 지난 23라운드 1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 막판 쐐기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이후 24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선 놀라운 박스 안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이날 2대1로 이기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7월에만 2승 3무를 거두며 약 3개월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김주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7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시상식은 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개최된다. 김주찬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편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 상’은 연맹이 경남제약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신설한 상이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0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1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7월 영플레이어 상은 20~24라운드까지 총 5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조건을 충족한 선수는 김주찬과 함께 천성훈(인천), 배준호(대전), 이한범(서울) 등 모두 12명이었다. 이 중 김주찬이 TSG 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