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네이마르 듀오가 이번에도 ‘절친 케미’를 뽐냈다.
네이마르는 3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네이마르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바로 옆자리에는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가 앉아 있었다.
영상 속 이강인은 루이스와 대화 중이었는데, 네이마르가 장난스럽게 이강인을 건드리며 카메라를 보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짜증 섞인 표정을 짓다가, 다시 미소와 함께 손으로 ‘브이’를 만드는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팬들이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이강인이 팀 훈련에 참가한 지난달 12일부터였다. 입단 후 사흘 만에 팀 훈련에 참가한 이강인은 당시 후안 베르나트, 마르코 아센시오 등 선수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구단을 통해 공개됐다. 이어 슈퍼스타 네이마르 바로 옆자리에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네이마르-이강인 조합은 아시아 투어에서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지만, 현지에서 진행된 문화 체험 활동에는 꼭 붙어 다녔다. 특히 일본에서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향해 웃는 모습이 수 차례 잡히기도 했다. 벤치에 앉아서도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계속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다.
부산 입성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PSG는 지난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곧바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장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발차기를 날리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축구 팬들은 이제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뛰는 두 선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한편 PSG는 이날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친선경기를 펼친다. 전날 부산에 입성한 PSG는 곧바로 훈련을 진행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훈련 뒤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완성형 선수이며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라면서 “몇 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일(3일) 경기를 분명 뛸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앞서 이강인은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뛰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의 말대로 이강인의 프리시즌 첫 경기는 전북전이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