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을 상대했던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네이마르의 활약에 경탄했다. 이강인에 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전북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준족’ 문선민을 앞세운 공격으로 간간이 재미를 봤지만, 전반 40분 네이마르에게 한 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에도 네이마르와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각각 1골씩 먹혀 PSG에 완패했다.
네이마르는 그야말로 피치 위에서 가장 돋보였다.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그는 전북을 상대로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클래스가 달랐다. 화려한 드리블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에도 1대1 찬스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센스 있는 2대1 패스로 아센시오의 득점까지 도왔다.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반전은 전북과 PSG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접전을 펼쳤다. 서로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네이마르라는 한 선수가 차이를 일으켰다. 후반전에도 네이마르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오늘 경기 총평은 1번 네이마르, 2번은 심판의 조금은 공정하지 못했던 판정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도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한국 팬들에게 PSG 선수로 첫선을 보이는 경기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것을 알고 있다. 오늘 퍼포먼스에 관한 의견을 내긴 힘들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시점”이라면서도 “이강인은 스피드를 가졌고 패스, 골 넣는 능력도 있다. 특히 마지막 킬패스를 보면 재능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 그러니 PSG에서 영입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전반전은 전북과 PSG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접전을 펼쳤다. 서로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네이마르라는 한 선수가 차이를 일으켰다. 후반전에도 네이마르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오늘 경기 총평은 1번 네이마르, 2번은 심판의 조금은 공정하지 못했던 판정이라고 하고 싶다.
-시즌 운영할 때 이번 경기가 어떤 도움이 될지. PSG처럼 특별한 상대를 만나 경기했기에 배운 것이 많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전주에서 부산까지 긴 여행을 왔고 오늘 밤에도 가야 한다. 전북은 일요일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PSG는 당장 중요한 경기가 없을 것이다. 특별한 상대를 만나 피치에서 뛰고 좋은 경험을 한 것은 분명하다.
-이강인의 활약을 어떻게 봤는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것을 알고 있다. 오늘 퍼포먼스에 관한 의견을 내긴 힘들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시점이다. 이강인은 스피드를 가졌고 패스, 골 넣는 능력도 있다. 특히 마지막 킬패스를 보면 재능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 그러니 PSG에서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PSG가 팀으로서 어땠는가.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온 만큼, 지도했던 때와 유사하게 전술적인 부분을 이식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특징인 것 같다. 올해도 프랑스 리그1 우승 확률이 높은 것 같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일 텐데, 오늘 모습을 보이면 엔리케 감독이 UCL 우승도 충분히 할 것 같다.
-전후반 선수 변화를 줬는데, 어떤 의도인가. 선발 명단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후반 다른 구성으로 나올 것으로 예고했다. 별다른 주문은 없었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고 했다. 전반에 0-0으로 마무리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에게도 찬스가 있었다. 리그 경기가 아닌 친선 경기라도 페널티킥이 확실한 건 불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