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6-2로 승리, 시즌 64승(46패)째를 거뒀다. 승률 0.582. 4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3승 48패)와의 승차는 1.5경기다.
마이애미전 승리 일등 공신은 선발 등판한 조던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첫 등판으로 관심이 쏠린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새 팀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 소감 그대로 텍사스 팬들에겐 희망을 안긴 역투였다. 몽고메리와 함께 세인트루이스에서 건너온 크리스 스트래튼도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몽고메리 트레이드 당시 왼손 불펜 존 킹(29)과 오른손 투수 T.K 로비(22) 내야수 토마스 서제시를 내줬다. 로비와 서제시가 트레이드 매물의 핵심. 로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된 선발 자원으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05로 다소 고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1위. 서제시는 지난해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308 14홈런 61타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에도 더블A에서 타율 0.314 15홈런 78타점으로 활약했다. MLB닷컴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뉴욕 메츠에서 맥스 슈어저를 영입한 데 이어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슈어저는 이적 뒤 첫 등판이었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몽고메리까지 승리를 이끌면서 텍사스의 이적생 효과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