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캍텍스는 5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8 25-23 25-13 25-21)로 제압,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컵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부문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주포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에서 27표를 획득해 3표에 그친 팀 동료 유서연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기량발전상(MIP)은 표승주(IBK기업은행), 라이징스타상은 김지원(GS칼텍스)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IBK기업은행 쪽이었다. 1세트 20-24로 뒤진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26-26에서 강소휘의 공격 범실과 육서영의 서브 에이스로 무릎 꿇었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9-20에서 강소희의 3연속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수지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유서연의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를 12점 차로 압도한 GS칼텍스는 4세트마저 시종일관 우위를 유지했다. 24-15에서 IBK기업은행이 연속 6득점으로 막판 안간힘을 썼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3세트 9-8로 앞선 상황에 GS칼텍스가 7연속 득점으로 16-8까지 점수 차를 벌린 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22득점, 강소휘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권민지가 블로킹 4개 포함,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육서영과 최정민이 각각 15득점과 13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