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 Kixx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결승전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차상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GS캍텍스는 5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8 25-23 25-13 25-21)로 제압,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컵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부문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주포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에서 27표를 획득해 3표에 그친 팀 동료 유서연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기량발전상(MIP)은 표승주(IBK기업은행), 라이징스타상은 김지원(GS칼텍스)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IBK기업은행 쪽이었다. 1세트 20-24로 뒤진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26-26에서 강소휘의 공격 범실과 육서영의 서브 에이스로 무릎 꿇었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9-20에서 강소희의 3연속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수지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유서연의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 Kixx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결승전 경기. GS칼텍스 강소휘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세트를 12점 차로 압도한 GS칼텍스는 4세트마저 시종일관 우위를 유지했다. 24-15에서 IBK기업은행이 연속 6득점으로 막판 안간힘을 썼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3세트 9-8로 앞선 상황에 GS칼텍스가 7연속 득점으로 16-8까지 점수 차를 벌린 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22득점, 강소휘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권민지가 블로킹 4개 포함,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육서영과 최정민이 각각 15득점과 13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