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파트1 ‘Christmas In August’ 발매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연은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 더비(공식 팬덤명)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레고 긴장이 많이 됐다. 드디어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된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판타지’는 ‘우리는 누구나 판타지를 꿈꾼다’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설렘, 미스터리, 감동 등 다양한 키워드의 판타지를 더보이즈만의 색깔로 새롭게 수놓은 앨범이다. ‘판타지’가 기대를 모으는 건 해당 앨범이 트릴로지(3부작) 형태로 발매된다는 점에서다. 더보이즈는 오는 7일 파트1 ‘8월의 크리스마스’ 발매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체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건다.
선우는 “처음으로 트릴로지 형태로 앨범을 낸다. 판타지에는 가슴 설레는 판타지도 있고 반전 있는 판타지도 있다. 이러한 판타지를 앨범 하나에 담기에는 너무 방대했고, 다양한 판타지를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트릴로지 형식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앨범의 부제가 다 영화 제목이다. 거기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1 ‘Christmas In August’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말의 뜻처럼 현실에는 있는 수 없는, 마치 꿈처럼 기적 같은 상상의 순간과 감정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담아냈다.
뉴는 “꿈에 그리던 그녀를 만나 입술을 맞췄던 것이 크리스마스 같았다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은 “멤버들 모두 재미있게 녹음했다. 다 같이 떼창하는 훅이 인상 깊었다. 더비가 좋아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는 필리핀에서 촬영했다. 현재는 “최장기간 촬영했다. 러닝타임도 6분으로 길다. 영화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연은 “특별한 반전 요소가 있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게 굉장히 웃프다”고 귀띔했다.
뮤직비디오 상영 후 에릭은 “‘노트북’이 인생 영화였는데 이제는 ‘립글로즈’로 바뀌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더보이즈는 소년다운 색깔의 음악과 퍼포먼스, 밝은 에너지로 여름 감성을 담은 청량함을 전하며 가요계를 공략해왔다. 7년 차 더보이즈의 청량에 대해 현재는 “녹음할 때 조금 더 밝게 해달라는 디렉팅을 받았다. ‘내 목소리가 예전만큼 청량하지 못한가’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면서도 “목소리는 달라졌을 수 있어도 외적인 모습은 데뷔 때와 비슷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는 “이번 청량은 지금까지 해왔던 청량과 결이 다르다. 쉽게 듣고 쉽게 부를 수 있다”며 차별점을 짚었다.
더보이즈는 이번 활동의 목표도 밝혔다. 에릭은 “더비와 신나는 활동을 하고 멤버 모두 건강하게, 재미있게 무대하는 것이다. 또 더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립글로즈’가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대박 났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뉴는 “첫 번째 정규 앨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더보이즈의 정체성을 모아놓은 앨범이다.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판타지’ 파트1 ‘Christmas In August’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