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척 스카임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회 초 수비 때 김태진으로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3회 말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며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구로성심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 예정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철인이다. 올 시즌 리그 최다 101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많은 848과 3분의 1이닝을 수비했다. 2루수로 나서다가 유격수도 맡고 있다. 키움이 우천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해, 김혜성은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중간중간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강행군 중이다.
더군다나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혜성의 부담은 더욱 컸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타석 수와 수비 이닝 모두 리그 1위로 알고 있다"면서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계속 풀타임으로 나가고 있다. 안타깝다"고 했다.
키움은 그동안 큰 부상 없이 뛴 김혜성의 부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7회 초 수비 도중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도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