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본업(가수)에 집중한다. 신곡을 들고 돌아온 조유리는 자신의 보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만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아이돌 아티스트 중에서 경쟁력 있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들린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조유리의 두번째 미니 앨범 ‘러브 올’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6월 발표된 미니 1집 ‘와이 왈츠 : 인 메이저’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조유리는 “팬들을 빨리 뵙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곡,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 고민을 오래 했다. 그러다 보니 새 앨범 발표가 늦어졌다”라며 “사랑의 다양함을 나만의 색깔로 표현하고 싶었다.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헤어 컬러도 바꿔봤다. 또 보컬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욕심을 많이 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조유리의 말대로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다채로운 노래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은 ‘택시’로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라 신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며 그 안에서 조유리의 목소리는 섹시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밖에도 모던 알앤비, 일렉트로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앨범에 실렸다.
이번 신보 발표와 더불어 조유리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은 건 그의 배우 생활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조유리는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 출연 예정이다. 글로벌 시리즈 작품에 등장하는 만큼 그는 가수, 배우로서 맹활약하는 올라운더가 됐다. 조유리는 “노래도 연기도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두 분야 모두 내가 정말 사랑하고 하고 싶었던거다. 힘듦이 있어도 힘들지 않다. 내 다양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날들”이라며 만족해 했다.
조유리는 이번 ‘러브 올’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에 관한 모든 순간과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이전에는 내 목소리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변화도 많이 주고 팬들로 하여금 새로움을 선사하고 싶었다”라며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내 목소리를 듣고 한 번에 ‘조유리’라는 걸 알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질의응답 내내 조유리가 가장 많이 어필한 건 ‘보컬적 변화’였다. 조유리는 자신의 보컬적인 성장, 그리고 변화에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밝고 경쾌한 타이틀곡 무대와 달리 마지막 트랙 ‘멍’ 무대에서 그의 발라드성 짙은 보컬 무대가 돋보였다. 차분한 멜로디 위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현장을 단 번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끝으로 조유리는 “이번 앨범은 유독 만족도가 높다. 앨범을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걸 시도했고 다채롭게 준비했다”라며 “대중으로 하여금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조유리의 신보 ‘러브 올’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