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식경기 데뷔전이 임박했다. 우승 타이틀이 걸린 단판 승부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의 선발 출격을 전망했다. 세계적인 명문팀에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2023 독일 DFL 슈퍼컵 베스트11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라이프치히는 DFB 포칼(컵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각각 나선다. 사무국은 “새 시즌의 첫 번째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대회”라고 소개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예상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2-3-1 전형의 왼쪽 센터백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구단인 데다 ‘우승 타이틀’이 걸린 대회라는 점에서 김민재의 선발 출격 전망은 더욱 의미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의 존재감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적생들이 겪는 적응이나 경쟁 과정도 필요 없이 단번에 선발 자리를 꿰찬 셈이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신예’ 김민재가 구성할 전망이다. 김민재의 합류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매우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미 프리시즌을 통해 영리한 패스와 공격적인 움직임 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멤버이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선수”라고 소개했다.
만약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팀의 우승까지 이끌면, 이적하자마자 치른 첫 공식경기에서 단번에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길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함께 기대됐던 것 중 하나는 김민재의 화려해질 우승 커리어였는데 그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김민재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유럽 진출 이후 두 번째이자 전북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네 번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더리흐트 라인 좌우엔 알폰소 데이비스와 뱅자맹 파바르가 각각 포진하고,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각각 지켜 라이프치히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원엔 콘라트 라이머와 요주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공격진은 세르주 그나브리를 필두로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의 2선 포진을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년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