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너스의 새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 보수 협상도 모두 마무리하고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소노 구단은 9일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던 선수와의 보수 협상을 8일 마치고, 2023~24시즌 KBL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 구단 보수 합계는 23억 7500만원, 샐러리캡 대비 85%"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최고 연봉자는 지난해 FA로 이적하면서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 계약기간 4년으로 합류한 전성현이다. 전성현은 2022~23시즌 몸값에 걸맞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 4강에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과 같은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을 받는다.
전성현과 함께 공헌도가 가장 높았던 선수로 평가받는 이정현은 지난해 보수 총액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무려 150%가 인상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KBL 전체 공헌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유니버시아드 대표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이정현은 "새로운 팀에서 인정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부담도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개인적으로 공헌도 부분에서 지난해보다 더 높이 오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슈퍼맨으로 불렸던 김진유도 63% 인상된 1억 3000만원에 합의해 이번 시즌 비상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김진유 역시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한편 소노는 10일 오후 4시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성균관대학교와의 첫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