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1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이 첫 방송된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클럽’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막내인 배우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몽골로 떠나는 여행기다.
용띠클럽 멤버들이 방송을 통해 뭉친 건 2017년 KBS2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이후 약 6년 만이다. ‘철부지 브로망스’에서는 용띠클럽 멤버들의 평소 로망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반면 ‘택배는 몽골몽골’은 지난 1월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생각난 아이디어다. “말 타고 택배하자!”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돼 일이 커지게 됐고, 차태현이 ‘철부지 브로망스’를 연출한 김민석 PD에 방송을 제안하며 ‘택배는 몽골몽골’이 탄생하게 됐다.
절친한 연예인들끼리 모여 해외로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은 타 방송사에서도 여러 번 선보인 바 있는 익숙한 콘텐츠다. 용띠클럽이 뭉쳤다고는 하지만 다른 방송과의 차별점을 두기는 쉽지 않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택배는 몽골몽골’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현지인을 위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띠클럽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서쪽 끝 만년설이 있는 타왕복드산까지 약 2000km의 택배 배송 루트를 따라 말, 낙타, 도보, 차량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간다. 현지인도 접근이 어려운 몽골의 구석구석까지 방문하기 때문에 4계절이 뚜렷한 몽골의 다채로운 풍광이 시청자들에 배송된다.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인편과 택배가 전무한 나라인 만큼, 몽골에서 멤버들은 내비게이션 대신 나침반으로 길을 찾아 나선다. 이들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인편 택배를 받아본 몽골 현지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반응과 택배 상자가 품고 있는 특별한 사연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행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휴머니즘이 ‘몽골몽골’의 큰 주제인 것이다.
무엇보다 ‘택배는 몽골몽골’의 관전 포인트는 용띠클럽 5명의 찐친 케미와 의외의 예능캐 강훈의 활약이다. 26년 동안 함께 연예계 생활을 하며 남다른 우정을 다진 이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걸 아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다. 가식 없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끈끈한 관계이기에 그들의 입담과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 포인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여기에 15살 많은 형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할 말을 다 하는 강훈이 새 멤버로 합류해 새로운 느낌을 안긴다.
‘택배는 몽골몽골’ 박근형 PD는 “용띠클럽 멤버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편집하면서 힘들었던 게 여섯 분이 말을 너무 많이 하니까 다 듣고 편집하기 힘들었다”며 “재미있는 얘기를 듣다 보면 시청자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시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