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가 지난 18일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존’(ZONE)을 발매했다. ‘존’에는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 지효는 이 앨범에 온전한 자신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타이틀곡 ‘킬링 미 굿’(Killin’ Me Good)은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 위 솔직 담백한 가사가 돋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를 맡아 힘을 보탰다.
‘네가 만들어주는 이 기분 십 초마다 생각이 나’, ‘날 솔직하게 표현하게 해’, ‘넌 위험하게 달콤해 그래서 난 계속 원해’ 등의 가사에서는 꾸밈없는 솔직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효는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영 PD님이 작사해준 가사에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당찬 느낌이 있다. 그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가사만큼 집중해야 할 부분은 보컬이다. 트와이스 내에서 고음, 애드리브를 주로 담당했던 지효는 ‘킬링 미 굿’을 통해 매력적인 중저음을 마음껏 뽐낸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던 트와이스 때와 다르게 여태껏 느끼지 못한 에너지가 보컬에서 느껴진다. 여기에 성숙한 음색과 그루브는 지효의 숨겨졌던 매력을 한층 더 배가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9년간 갈고 닦아온 보컬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의상을 입고 몰아치는 안무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는 지효는 시선을 압도한다. “춤을 추지 않으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의미가 없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에너지를 주는 게 내 기쁨”이라고 했던 지효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지효의 매력을 100% 담은 ‘킬링 미 굿’은 발매 이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효의 강점만 잘 보이게 잘 나왔다”, “안 뜨면 아까울 정도로 노래가 너무 좋다”, “너무 취향저격 당했다. 일하느라 못 듣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외 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킬링 미 굿’은 발매 직후 멜론 HOT100 39위로 진입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튠즈에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2위로 진입했으며 지난 20일 오후까지 22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정상을 수성 중이다.
‘존’을 통해 그룹 활동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지효. 장점만을 담은 ‘존’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 지효의 솔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