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부산행’ 이후 오랜만에 영화 ‘잠’으로 칸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공개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잠’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행’으로 칸에 갔었는데 그게 벌써 7~8년 전 일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칸영화제 참석 소감에 대해 “시차 때문에 멍한 건지 떨려서 멍한 건지 난 항상 멍하더라”며 “그게 개인적으로는 나은 것 같다. 안 그러면 너무 떨려서”라고 이야기했다.
또 ‘부산행’ 때와 차이에 대해서는 “‘부산행’ 때는 미드나잇 섹션에 초대됐다. 큰 극장에서 상영됐고, 쇼가 많은 영화라 관객들의 반응이 달랐다. 이번에는 조금 더 작은 극장에서 상영됐다. 부담이 덜하더라. 마음이 더 편했다”고 설명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는 현수(이선균)에게 어느 날 악몽과 같은 수면 중 이상행동 증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현수와 아내 수진(정유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 달 6일 개봉.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