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진천선수촌의 훈련 분위기가 뜨겁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24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소개했다. 새벽 훈련이 부활하고,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면서 훈련 집중도를 높이려고 신경 썼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예전에는 선수들의 훈련 자율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2018 자카르트-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최근 국제대회 경기력이 처져 새벽 운동을 강화했다. 이를 의무화 함으로써 정신력과 집중력, 마음가짐을 강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근 국제종합대회에서 부진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추월당해 종합 3위로 내려앉았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종합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국제대회에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훈련 분위기를 좀 더 뜨겁게 조성했다. 이번 대회 목표도 3위지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5년 전 대회보다 일본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2주에 한 차례씩 실시한 산악 훈련이 부활했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메달을 향한 집념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고했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와이파이를 차단했다. 선수들이 효율적인 휴식을 위해서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요즘엔 1인 1실이라 선수들이 방에 있으면 일일이 체크할 수 없다. 선수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다음 날 훈련에 지장이 생기면 안 돼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기간에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회 종료 후에는 유지 여부를 재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의 김헌우는 "새벽 운동을 포함해 여기에 있는 단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 안에서 스포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