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진에 따르면 5회에서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과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의 인생을 건 첫 번째 승부조작 경기가 펼쳐진다. 3년 만에 링에 복귀한 권숙이 과연 ‘복싱계 악동’ 조아라(도은하)을 꺾고 승부조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권숙은 아라와의 복귀전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권숙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녀의 징크스까지 모두 알고 있던 태영은 이철용(김형묵)이 한 것처럼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침묵의 위로를 건넸다. 태영의 위로에 용기를 얻은 권숙은 복싱이 무섭지만 오늘은 이기고 오겠다고 외치며 링으로 향했다. 특히 태영은 권숙의 손을 끌어 당긴 채 애틋하게 바라보는 심쿵 엔딩으로 5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관중들의 흥분과 열기로 가득 찬 사각의 링에 3년 만에 돌아온 ‘천재 복서’ 권숙과 ‘복싱계 힙스터’ 아라의 경기 장면이 담겨있다. 긴박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홍코너의 권숙은 불안과 초조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는 반면 눈에 독기를 품고 공격 타이밍을 재고 있는 전투력 만렙의 아라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의기양양한 기세의 아라는 권숙을 코너로 몰아붙이는가 하면, 권숙은 아라의 주먹을 온몸으로 가드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태영은 링 아래에서 걱정 가득한 시선으로 권숙을 바라보고 있고, 승부조작꾼 김오복(박지환)은 믿어지지 않는 광경을 목격한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복귀전 결과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5회에서는 권숙과 태영의 첫 번째 승부조작 경기가 그려진다. 김소혜, 도은하 배우는 이 장면을 위해 수개월간 고강도 복싱 훈련에 임하며 치열히 준비했다”며 “실제 복싱 경기를 보는 듯한 리얼함과 일촉즉발의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