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L 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가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31일 BL 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VPB(베니스 프로덕션 브릿지 스크리닝)에서 세계 최초 BL 장르 부문 작품으로 상영, 뜨거운 반응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황 다를 감독이 3년 만에 극장판으로 새로 편집한 BL 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메인 극장인 팔라쪼 델 시네마(PALAZZO DEL CINEMA)에서 상영됐다. VPB 상영회에 모인 수많은 관객과 관계자들은 작품 상영이 끝나자마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한국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고, 두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선이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제작사 더블유스토리는 “새로 출품하는 제작사 작품이 메인 극장에서 상영된 것 자체로 영화제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더불어 유럽 등 해외에서 한국 BL 장르 작품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확신을 얻게 된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황 다를 감독은 상영 후 이어진 무대인사에서 “우정도 사랑의 카테고리 안에 속해있는 감정 중 하나라 생각했고, 성별 상관없는 로맨스를 제작하는 것에 새롭고 강한 느낌을 얻었다”면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영화로 소통하는 것에 크게 감동했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첫 작품을 유럽에서 처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권위 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작품도 초청받을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먼 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