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가 ‘글로벌 탑티어’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밝고 통통 튀는 멜로디에 더해진 화려한 퍼포먼스는 라이즈는 물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했다.
라이즈는 첫 번째 싱글 앨범 ‘겟 어 기타’ 발매에 맞춰 ‘라이징 데이: 라이즈 프레스 프리미어’를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했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가 NCT 이후 약 7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H.O.T.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NCT 등 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을 제작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라이즈에 일찍이 대중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라이즈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끌 차기 주자라는 건 프레스 프리미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 데뷔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본격적인 시작 전에 김형국, 이상민 총괄 디렉터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라이즈의 핵심은 ‘성장’에 있다”며 “치열한 고민 끝에 결론 내린 라이즈의 차별점은 음악이다. 일곱 멤버가 성장하면서 오는 감정을 음악에 담고자 했다”고 운을 뗐다.
라이즈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겟 어 기타’ 발매 이후 오는 11월과 12월 두 개의 싱글을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글로벌 팬들과 접점을 위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레이블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데뷔 전 레이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공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K팝 신을 넘어 글로벌 탑티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쇼케이스의 MC를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특은 긴장한 듯한 라이즈를 세심하게 챙기며 유쾌하게 행사를 이끌었다. 뮤직비디오 상영 이후 무대에 다시 오르는 라이즈를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라이즈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겟 어 기타’ 무대를 펼쳤다. 격한 안무에 힘들 법도 하지만 라이즈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전의 긴장한 듯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여유롭게 무대를 꾸미는 라이즈의 모습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도 짐작케 했다. 무대가 끝난 이후에는 라이즈를 향한 응원의 박수도 터져나왔다.
이날 쇼타로는 “데뷔를 기다렸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팬들과 성장하면서 좋은 길만 걸어갔으면 한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앤톤은 “데뷔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서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라이즈의 뜨거운 관심은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3일 기준 신보 선주문량 103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전부터 초고속 밀리언셀러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성찬은 “처음부터 관심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실감이 안 나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석은 “데뷔 전부터 그룹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라이즈를 기대한다는 의미이니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막 첫발을 뗀 라이즈에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다. 승찬은 “새 시작인 만큼 라이즈의 음악에 공감해줬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소희는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