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시즌3는 시즌1과 시즌2의 장점을 함께 잘 살리려 해요. 어쩌다벤져스 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한번 지켜봐주세요.”
‘뭉쳐야 찬다’가 지난달 30일 시즌2를 마무리했다. 전국제패를 향해 달린 어쩌다벤져스 팀은 마지막 무대인 ‘JTBC배 서울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또 한번 짜릿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19년 6월 첫발을 내디딘 후 스포츠인들의 진정성과 도전을 담아낸 ‘뭉쳐야 찬다’는 오는 10월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3에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 성치경 CP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시즌1과 2를 뛰어넘는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뭉쳐야 찬다’는 종목이 다른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시즌1을 이어 지난 2021년 8월 첫방송된 시즌2는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 조원희 코치가 중심을 잡고 ‘어쩌다벤져스’ 이장군, 안드레 진, 허민호, 임남규, 류은규 등이 출연해 756일 1만8144시간 동안 102번의 경기를 치렀다. 그야말로 축구에 열정을 불살랐다.
성치경 CP는 시즌2를 마친 것에 “보통 오랫동안 하면 끝날 때 시원섭섭해야 하는데 현재 시즌3가 녹화 중이라서 프로그램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다만 “시즌3 포맷은 또 새로워지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웃었다.
‘뭉쳐야 찬다’는 시즌1에서 허재, 이만기, 이대호 등이 출연해 동네 조기 축구팀 같은 분위기에 예능적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 시즌2는 더 젊은 스포츠인들과 함께 강한 승부욕이 드러나는 진지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성치경 CP는 전 시즌과의 차별점으로 ‘리얼함’을 꼽았다.
“시즌1은 출연자들이 스포츠 레전드이지만 연차가 있고 배 나온 아저씨(웃음)인 데다가 입담도 좋아서 뭔가의 설정을 짜지 않아도 자연스레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지점들이 많았죠. 시즌2는 축구를 향한 출연자들의 열정, 승부욕 같은 ‘리얼함’이었어요. 시즌2를 시작할 때는 스포츠 예능이 쏟아진 시기여서 시즌1에서 미처 못 보인 ‘리얼함’을 강조하려 했죠. 그렇다 보니 각 캐릭터보다 팀에 더 조명한 게 컸죠. 시즌3는 팀으로서 성장과 도전도 담기지만 시즌1과 같이 선수들의 개인적 매력과 역량 등 특성이 더 잘 드러날 거예요.”
방송가에서는 2019년 ‘뭉쳐야 찬다’의 성공 이후 스포츠 예능이 부활했다. 이후 성치경 CP의 말처럼 ‘뭉쳐야 찬다’ 시즌2 론칭 당시엔 스포츠 예능이 트렌드가 되면서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뭉쳐야 찬다’ 시즌2는 방송 내내 평균 4%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 생각해요. 구성원들이 얼마나 몰입해서 열심히 하는지가 모두 다 프로그램에 드러나요. 프로그램 출연 정도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죽자 살자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요. 비단 우리뿐 아니라 지금 인기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최강야구’도 그렇죠.”
성치경 CP는 시즌1의 ‘어쩌다 FC’, 시즌2의 ‘어쩌다벤져스’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이자 방송인 안정환 감독의 변화도 언급했다.
“시즌1 때는 세고 까칠한 면모가 있었죠.(웃음) 같은 업계의 스포츠 대선배들이 등장하니까 어떨 때는 당황해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즌2로 갈수록 진지함이 더 강해졌어요. 시즌2에선 선수를 직접 선발하는 등 정말 감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죠. 안정환 감독의 그런 몰입도가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더 이끌어내는 것 같아요.”
‘뭉쳐야 찬다’ 시즌3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여러 나라의 조기축구팀을 만난다. 시즌2 마지막 방송 말미에 공개된 티저 영상엔 세계 제패를 위한 세계적인 지원자로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시즌3까지 이어질 수 있었죠. 시즌3는 ‘뭉쳐야 찬다’만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전 시즌들에서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 더 재밌어 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