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 시청률 1.5%에서 단 두 회차 만에 2.6%까지 상승하며 K댄스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에서는 ‘계급 미션’ 계급별 댄스 비디오 공개와 ‘K팝 데스 매치 미션’ 크루별 기획사 선택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댄스 배틀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댄서들 사이 불꽃 튀는 신경전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크루별 팬덤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청자의 입덕을 부르는 댄서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바다
키 176cm의 장신인 바다는 시원하게 뻗은 춤선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코레오그래피로 정평 난 바다의 능력이 빛난 건 ‘계급 미션’에서였다.
다이나믹듀오와 이영지의 ‘스모크’에 바다의 안무가 채택됐고 이후 바다는 잼 리퍼블릭 커스틴과 댄스 배틀 끝에 메인 댄서를 차지했다. 바다는 첫 연습 전 안무, 콘셉트를 모두 정리해 오는가 하면 모든 댄서가 돋보이도록 댄스 비디오 촬영을 이끌며 최상의 결과를 냈다. 댄스 비디오가 공개되고 다른 크루 댄서들의 박수를 받는 것은 물론 “너무 멋있다”, “바다한테 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등의 말을 들으며 댄서들도 입덕시켰다.
‘스우파2’ 제작진은 바다가 이끌었던 리더 계급 댄스 비디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경쟁을 펼치는 미션 속에서도 유일무이 리더 계급다운 완성도 높고 멋진 퍼포먼스 비디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에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았다” 커스틴
커스틴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열패밀리 출신의 댄서로 ‘스우파2’ 출연이 확정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는 다른 크루 댄서들에서 커스틴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커스틴은 ‘스우파2’ 글로벌 판의 차별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댄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마네퀸 왁씨, 윤지와 펼친 댄스 배틀은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멤버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에이스 배틀을 자처하는 배려, ‘계급 미션’ 메인 댄서 오디션 후 패배를 인정하고 바다를 리스펙하는 매너 등은 커스틴의 입덕 포인트가 됐다.
◇“우리가 방출 0표” 아카넨 아카넨 역시 ‘스우파2’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바다가 “일본 코레오그래피 신에서 넘버원”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울플러 미니의 상대로 지목당한 아카넨은 여유로운 무브와 노련한 스킬로 다른 크루 댄서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또한 ‘K팝 데스 매치 미션’ 중 JYP 대진 곡 쟁탈전에서 방출 0표를 받으며 리더십은 물론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에 시청자는 “나 아카넨 사랑하네”, “멋짐의 의인화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아카넨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스우파2’는 8월 5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계급 미션’ 음원도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K팝 데스 매치 미션’은 관객과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스우파2’ 최초의 탈락 크루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스우파2’ 처음으로 미션 무대를 관객 앞에서 선보인다. 관객 앞에서 펼쳐지는 댄서들의 퍼포먼스와 열정을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