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 멤버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의 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미뤄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6단독(부장판사 김유미)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힘찬의 선고 공판이 오는 25일로 연기됐다.
이번 공판 연기는 힘찬 측이 별건의 사건에 대한 병합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4월 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1차 공판 진행 중 힘찬 측의 사건 병합 요청으로 3번째 범죄 혐의 사건이 드러났다.
당시 힘찬 측 변호인은 “병합해서 사건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법원은 병합 가능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해 혐의에 대해 물었다. 검찰 측은 “강간 등”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재판부는 “합의부 사건이라면 우리 재판부에서 사건을 받아 병합할 수는 없다”며 “병합 가능 여부를 한 달 정도 기다려보고 기소가 안 되면 이 사건의 선고 기일을 잡겠다”고 말했다.
힘찬은 지난 2018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서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복역 중이다. 당시 법정 공방 끝에 힘찬은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