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항저우 AG에서는 e스포츠가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는 7개 세부 종목에 7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피파온라인4’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4개 종목에 15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킨다.
이 중 온라인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4’가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종목이다. 특히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종목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선수 2명의 책임감은 최고조 상태다. 박기영(울트라세종)은 “국가대표가 된 직후에는 실감이 잘 안났는데, 최근 훈련을 하면서 실감도 나고 책임감과 부담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석 감독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기쁘고 신나는 마음이었다”며 “출정식을 하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셔 책임감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은 서울 모처에 숙소와 훈련장을 두고 맹연습 중이다. 피파온라인4 선수들도 연습 경기를 해주는 두 명의 전략분석관들도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6일에는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항저우 현지 경기장과 거의 같은 환경을 만들어놓고 중국 팬의 환호 등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
곽준혁(KT 롤스터)은 “훈련에서 성과가 있었다. 조만간 피파e콘티넨탈컵(FeCC) 2023에서 최종 테스트를 하고 아시안게임에 가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는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태국과 중국, 베트남 등도 강팀이지만 최근 한국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신보석 감독은 “선수들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시안게임 전체 출전 선수를 통틀어서 최상위권”이라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고, 메달 색깔도 금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곽준혁과 박기영 두 선수도 자신감이 충만했다. 이들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출국해 2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