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 1사 후 박성한의 2점 홈런(시즌 9호)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했다.
SSG는 1회 초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선발 투수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5이닝 8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결국 중반부터 KT에 끌려갔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된 송영진-고효준-이로운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그러자 9회 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의 적시타로 4-5까지 추격했다. 1사 2루에서 박성한의 2점 홈런이 나왔고, 최근 불안하던 마무리 서진용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시즌 35세이브를 거둬,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6세이브, 2019년 하재훈) 신기록 작성에 바짝 다가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힘든 상황에서 9회 최지훈, 최정, 박성한의 끈질긴 승부로 이길 수 있었다"며 "최근에 불펜 투수들이 연투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영진, 고효준, 이로운, 서진용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할 것 없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했다.
이어 "성한이는 어제(9일)도 결정적인 수비를 했고, 오늘은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유격수로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팬들께서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