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11일 쿠에바스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아 개인 첫 월간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만원. KT 소속 선수가 KBO리그 월간 MVP 상을 받은 건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이다.
쿠에바스는 8월 한 달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8월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총 36이닝에서 2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이 0.50으로 월간 1위였다. 탈삼진은 부문 2위.
8월에만 5승을 수확한 쿠에바스는 시즌 8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을 '100% 승률'로 노려볼 만하다. 시즌 중반 KT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끈 쿠에바스가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