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물어보살’)에는 2D 남자친구에 빠진 모델 사연자가 찾아왔다.
사연자는 모델일을 그만둔 뒤 직장이 구해지지 않자 외로운 마음을 모바일 게임으로 달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연자는 “연애 시물레이션 게임을 했는데 잘생긴 미소년 2D캐릭터만 보다 보니 현실 연애를 못하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최장 연애 기간을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1년 3개월이다. 그런데 당시 만났던 남자친구가 화가 날 때마다 폭력적인 언행을 써서 헤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네가 현실에서 좋은 남자를 많이 못 만났기 때문에 지금 모바일 미소년에 빠진 거다. 돈은 좀 모아놨냐”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조심스레 통장잔고가 마이너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지금 모아둔 돈도 없으면서 무슨 깡으로 게임만 하느거냐. 너의 눈물엔 의미가 없다”며 “그냥 걔네랑 살아라”라고 탄식했다. 지켜보던 이수근도 “실패가 두려워서 피하다 보면 얻는 게 없다”라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서장훈, 이수근의 말에 공감하면서 “너무 기억에 남는 말이다. 내가 현실을 회피하고 산 것 같다. 앞으로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