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32회에 만 18살로 예고를 다니는 미술 전공생이 출연했다.
이 학생은 “외모 강박증에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외모 강박이 심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고1 겨울방학 상태가 극도로 안 좋아져 다량의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MC서장훈이 외모 강박증이 생긴 이유에 대해 “SNS를 보면 자격지심을 느낀다”며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다. 159츠다. 병원에 갔는데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먹던 영양제들을 다 버렸다. 그때부터 자격지심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들은 뭐라고 하지 않는데 만족감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 외모 강박증 탓에 “메이크업을 한 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 인생의 목표가 외모이냐. 꿈이 아닌 키 크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거냐”라며 “네 기준으로 치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해? 나야 지금 유명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만 어릴 땐 ‘저 XX 뭐야’라며 쳐다보고 나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라고 공감했다.
이수근 또한 “나도 너의 나이 때 158cm였다. 너는 미용 기술이라도 있지만 난 농업 학교 다녔다. 맨날 ‘숏다리’라고 놀리면 싸웠다”며 “그래도 난 꿈은 있었다. 그때 내 모습이 좋았다고”고 했다.
서장훈은 “남들에게 보이는 게 아니라 너의 자신을 가꿔야 한다”며 “나중에 그림 열심히 그려서 훌륭한 작가가 된다면 너가 멋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물어보살’에는 힙합에 빠져 생업이 뒷전에 되어버린 평균 나이 74.3살 칠곡군 할미넴들의 사연과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중독에 빠진 패션모델의 사연, 그리고 20년간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건강에도 적신호가 밝혀진 영업사원의 사연도 함께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