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은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이하 ‘청년의 날’)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에 대해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청년의 날’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명예홍보대사가 된 데 대해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진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위해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정했으며 관련 행사가 열린다. 올해 ‘청년의 날’ 행사는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사)청년과 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등지로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전도연은 “이번에 명예홍보대사가 되면서 ‘청년의 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며 “‘청년의 날’ 행사가 단순히 청년들과 소통을 통해 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고 청년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날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희망했다.
전도연은 올해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영화 ‘길복순’을 모두 흥행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그는 ‘길복순’을 통해 데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정통 액션에 도전하는 등 2030 청년 못지않은 도전을 해 주목받았다.
전도연은 자신의 청년 시절에 대해 “청년 시절 기억들은 대부분 작품으로 남아 있다. 그만큼 일이 중심이었던 삶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청년기란 내겐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이다. 주옥같이 빛나는 빛과 미친 듯이 즐거운 시간, 죽을 것 같이 힘든 시간들이 공존하는 폭주하는 젊음을 견디고 버텨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 번은 부딪혀 볼 만한 시기라는 생각을 한다”며 “한 번뿐인 청년기, 부딪히고 버텨볼 만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
청년기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잠재력과 아직 이룬 게 없다는 불안함이 공존하는 시기다. 전도연에게 심적인 불안이나 상황적 어려움을 갖고 있을지 모를 청년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너무 멀리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데서 오는 불안함은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청년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먼 미래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없었던 꿈이 생기기도 할 거예요. 이건 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지금의 저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저 자신이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지나치게 발달한 SNS로 인해 청년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매몰될까 우려된다며 “SNS가 지나치게 발달하면서 ‘보통의 기준’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싶다. 그로 인해 청년들이 느끼게 될 상실감이 걱정된다”고 염려했다.
또 ‘청년의 날’ 행사를 맞은 청년들을 향해 “‘청년의 날’을 축하하고 즐기는 건 나보다 청년들이 더 잘 알 거라 생각된다”며 “그저 ‘나답게’ 행사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