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을 앞둔 FC서울과 광주FC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기성용은 서울 소속으로만 통산 2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과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김신진을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선 고요한 팔로세비치가 호흡을 맞추고, 김진야와 박수일이 윙백 역할을 맡는다.
수비진은 김주성과 기성용, 오스마르가 구축한다. 골키퍼는 최철원. 기성용은 수비진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전형도 3-4-3과 4-3-3 등을 오갈 전망이다. 벤치에는 일류첸코와 지동원, 윌리안, 한승규, 이승모, 이태석, 백종범(GK)이 앉는다.
이날 경기를 통해 기성용은 서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지난 2006년 서울 우선지명을 거쳐 이듬해 프로에 등록된 기성용은 2007년 3월 4일 대구FC와의 홈 개막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과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친정팀 서울로 복귀한 뒤 다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서울 소속으로 통산 200경기에 출전하는 건 고요한(443경기) 오스마르(336경기) 등에 이어 공통 1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토마스와 허율이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하승운과 아사니가 양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이순민과 이희균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두현석과 안영규, 아론, 이상기가, 골문은 김경민이 각각 지킨다.
베카와 이건희, 주영재, 엄지성, 이으뜸, 김승우, 이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홈팀 서울은 승점 43(11승 10무 8패)으로 4위, 광주는 승점 45(12승 9무 8패)로 3위에 각각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서울이 승리했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윌리안과 나상호, 박동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