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났다.
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곁에 두고 '팀 코리아 화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본진에는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이 포함됐다. 경기 일정에 따라 이미 출국한 선수들도 있고, 순차적으로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나는 태극전사들도 있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은 23일, 폐막식은 10월 8일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팀 코리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3위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 2위를 다투던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어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점차 (일본과)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과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21일에는 태국과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캄보디아와의 남자 배구 2차전 등이 열린다. 근대5종과 조정도 막을 올렸다. '팀 코리아'의 메달 레이스는 24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