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한강’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배우 배다빈과 실제 17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권상우는 21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요즘엔 어딜 가도 그 정도 나이 차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어려운 건 없었지만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른다”며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많은 선배이다 보니까 현장에 가면 배우들과 친숙하게 지내려 노력하고 현장 분위기 를 풀어주려고 한다. 농담도 많이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극중 러브라인 설정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에서 러브 라인이 깊게 들어가진 않는다”며 “방해가 될 정도였나. 촬영하면서 그런 느낌 없었다. 개인적으로 방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상우는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결혼 후에는 멜로작품이 잘 안 들어오지 않나”라며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 작품은 잘 투자되지 않는 분위기라서 더 작품이 없는 것 같다”며 다만 “’한강’도 코믹하긴 하지만 멜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후에 ‘탐정’이라는 작품에 출연했고 코믹액션 이미지가 강해졌는데 사실 그렇게 이미지가 굳히는 건 조심스럽지만 또 다른 코믹액션 ‘히트맨’도 너무 재밌고 오래 끌고 가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어 “하지만 좀 더 진중한 작품을 하고 싶다. 내년엔 그런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배우 손태영과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거주 중이다. 현재 권상우는 ‘한강’ 공식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극중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역을 맡았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