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의 리패키지 앨범 발매와 관련해 “멤버들과의 법적 분쟁 전 기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22일 일간스포츠에 이날 오전 피프티 피프티의 리패키지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이 발매된 것에 “멤버들과 분쟁이 발생하기 전 미국 본사에서 선주문이 들어와서 기획된 앨범”이라며 “예정된 일정대로 발매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앨범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지난 5월 미국 워너레코드와 해당 앨범의 기획을 논의해 구두협약을 맺고 7월 정식 계약했으며, 다음달인 8월 앨범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앞서 이날 오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The Beginning’이 발매됐다.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전속계약 등의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 앨범 발매에 의아한 반응이 나왔다.
이 앨범에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세계 히트곡 ‘Cupid’(큐피드)를 포함해 이를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한 총 11개의 곡이 수록됐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최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인 시우, 새나, 아란, 키나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어트랙트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했다”며 지난 6월 19일 법원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은 ▲정산자료 제공의무 위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의 부족 등 신뢰관계 파탄의 이유를 들었으나, 재판부는 멤버들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신뢰 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