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서 1회 홈런을 터트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게티이미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망의 40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봤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68개를 기록, 40-40 클럽에 홈런 하나만 남겨 놓고 있었다. MLB 역사상 40-40은 호세 칸세코(1998)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만 정복한 대기록. 아울러 아쿠나 주니어는 사상 첫 40-6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는 30홈런 시즌에 6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며 '에릭 데이비스(1987) 본즈(1990)가 30-50 클럽에 가입했었는데 올해까지 30홈런 시즌에 52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사상 첫 40-70이라는 신기원을 열게 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으로 2019년 41홈런 37도루로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MLB 데뷔 6년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워싱턴전 이전까지 아쿠나 주니어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91(2600타수 757안타) 159홈런 396타점 175도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