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만에 승리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4일 오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2-0으로 승리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승리하면서 순항했다.
경기 시작 2분 55초 만에 김현수의 트라이로 앞서 나간 한국은 6분 22초에 나온 한건규의 트라이로 전반을 10-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2분 9초에 나온 장정민의 트라이와 김남욱의 컨버전킥 골로 점수차를 벌렸고, 5분 20초에 나온 장정민의 트라이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 부상 대회에서 15·7인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만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3전 4기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고자 한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 55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팀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스리랑카는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의 징계를 받아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OCA의 이름을 빌려 출전했다.
OCA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은 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한다. 8강전은 25일 오후 1시5분에 열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